#아버지...
나에게는 아버지가 두분 있습니다
한 분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 지금 천국에 계신 나의 아버지,
또 한 분은 하나님 아버지...
*여기에서는 어제가 "아버지의 날" 이었다.
주일 예배에 동네 아버지들을 초청 하기 위하여 음식도 만들고 선물도 준비했다.
특별히 선교 물품을 나누기 위해 지난번 다녀가신 선교 팀이 보내주신 옷 박스를 열고 옷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옷이 여자 옷이다...헐!
급히 집으로 가서 나의 옷 중에 쓸만한 옷으로 골라 교회로 왔다.
다리미로 다리고 행거에 차례로 걸어 전시를 했다
백화점의 옷 같아 보인다...^^
"주라!"
주님의 가르침이다.
주면 다 좋아한다. 해보면 안다.
첫째,받는 사람이 좋아한다.
둘째,받는 사람이 기뻐 하는 것을 보는 준 사람이 기쁘다.
셋째, 당신의 명령을 순종 하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 기뻐 하신다.
어제 주일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즐거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중 1위가 "mother"란다.
언젠가 고 황수관 박사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그는 말하길 "그럼 father는 몇 위 인가가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고...
10위 안에는 없더 란다.
20위 안에는? 없더 란다.
30위,40위,50위... 안에도 없더란다.
심지어 100위 안에도 없더란다...
분명 이 세상에는 mother와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father들도 많다고 본다
.1,2위를 다툴 정도의 아버지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분발하자 아버지들이여~
*어제 교회에 출석하던 한 아이가 울먹이며 "목사님... 오늘이 교회 나오는 마지막 날이 될 거예요..."
"왜?"눈을 크게 뜨면서 물었다.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해요..."
정말 가기 싫은데 가야만 하는 눈치다
여기 아이들 중 아빠와 엄마가 함께 사는 가정이 거의 없다.
온전한 가정을 보기가 참 쉽지 않다.
엄마가 있는 곳은 자동차로 8시간을 가야 하는 먼 곳 이란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로 이민 가는 것처럼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먼 거리다.
나는 아이들 몇 명을 우리 집으로 불러 송별식을 해주기로 했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결코 우린 이별이 아니다. 또 다시 만나게 될 거다.
"눈물을 흘리는 아이를 위로하며 기도해 주었다.
"그곳에 가서도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 잊지 마라"고 권면 해서 보냈다.
정도 많이 들고 교회 생활도 열심히 했는데...
사역자에게 보람은 씨 뿌린 곳에서
그 씨가 잘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맺는 것을 보는 것일 텐데
그것을 보지 못하고 떠나 보내게 될 때 그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겠다...
주께서 늘 함께 동행 해주시기를...
*"아버지의 날"이 아쉬운 사람...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는 자녀, 그리고 자녀와 함께 할 수 없는 아버지...
나는 위의 둘 모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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