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격려...
한국에 도착하여 공항을 나서는 순간 혹한의 추위에 얼굴이 뜯겨져 나가는줄 알았다.
갑자기 변한 환경 때문에 면역이 떨어져 병이라도 날까싶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며칠은 집에서 꼼짝 말고 있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몇몇 지인들은 내가 온줄을 알고 연락이 왔다.
선교지에서 고생하다(?)왔으니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조금 이라도 격려 해주고 싶었나보다.
감사하게도 말이다.
오늘도 멀리 진도에 계시는 원로목사님이 먼저 전화를 주셔서 만났다.
가까운 설렁탕집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를 하며 그동안 선교지에서 고생(?) 많았다며 덕담으로 격려를 해주신다.
이런저런 선교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신사 한분이 일어나 나가면서 내옆에 두었던 밥값 계산서를 순식간에 집어들고 나가는것이 아닌가.
나는 순간 아무 생각없이 그신사분의 상의 한쪽을 붙잡았다.
"왜 그러시는거죠? 그것은 제것 인데요?"
그러자 그 신사분은 이렇게 말했다.
"선교사님 식사비를 제가 내고 싶습니다"
아...
이분은 옆자리에 앉아 우리얘기를 듣고 있었던것이다.그리고 내가 선교사인줄 알았고 그냥 대접하고 싶었던것이다.
그 신사분은 나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자기가 대접하고 싶다며 내가 잡은 옷자락을 뿌리치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간다.
사실 선교지에 나가서 알았다
그리고 보았다.
들키고 싶지 않은 선교사님들의 눈물을...
존경 받아야할 선교사님들이 어쩌다
고국의 교회와 동료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조차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 가는지,심지어 기피의 대상이 되어 가는지...
그러나 지금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름없이 빛도없이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선교사님들 주위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지켜보고 있는 천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밥값 한번 내준것 가지고 뭘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위의 사례를 이야기 한것은 밥값의 문제가 아니라 선교사로서 큰자부심을 갖게하는 값을 매길수 없는 격려,
즉,큰선물인 까닭이다.
오늘 식당에서 이름없이 빛도없이 계산 할수없는 엄청난 격려의 선물을 쏘고 가신 무명의 신사분...
그는 변장한 천사였습니다.
최목사님~
복된 주일 보내고 계신지요
잊지 않으시고 늘 기도 해주신 덕분에 사역지에서 맡겨진 일을 감당할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어제 겸사겸사 한국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무척 날씨가 추운날이어서 얼굴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최목사님의 사역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댓글0개